짧은 메세지도 품격있게

-누군가에게 글을 보낼 때의 '런모어' 스타일-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런모어와 함께 늙어가고 싶다면 superioraj@naver.com 혹은 Learnmore X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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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순 드림

재현고등학교 교무기획부

Tel: 02-932-4812

Mobile: 010-4341-2904

서울시 노원구 64 덕릉로 64길 재현학원 재현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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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매(高邁)하신 OOO 장학사님께,

안녕하세요. 재현고등학교 교사 OOO 입니다.

이메일을 통하여 인공지능 직무연수 관련 자료를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바쁘신 업무 중에도 시간 내어 이메일을 확인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 앞에서 제 짧은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이 또한 감사드립니다.

첨부파일로 아래와 같은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강의 원고: 58페이지로 GPT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생성형 AI중 Stable Diffusion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관련 내용을 담았습니다.
강사 카드: 주신 자료를 작성하였습니다.

혹시 추가로 필요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OOO 장학사님 항상 많은 업무로 바쁘시겠지만, 언제나 축복받으시며 조금이나마 여유를 느끼는 하루가 되시길 소원하겠습니다.:)

-재현고등학교 OOO 배상-

OOO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저는 재현고등학교 김홍순 입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연구원님의 마음은 안녕하신지 한번 생각해 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보내주신 파일 중 '공공성' 파일이 다운이 되지 않아 연락드렸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바쁘실 테지만 다시 한번 파일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소원합니다.

-김홍순 드림-

대한민국 AI 교육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모습에 가슴 깊이 감사한 마음이 스치는 하루 입니다.

아래는 제가 그간 정리한 인공지능 및 공학 교육활동 내용을 많은 분들께 공유하기 위해 제작하고 운영하는 홈페이지 입니다.

[홈페이지 도메인]https://www.learnmore.co.kr/

[재현고등학교 2021학년도 신나는 AI교실 구축 사례 정리]https://www.learnmore.co.kr/about/ai-engineering-lab

뵌 적은 없지만 이렇게라도 연이 닿게 되어

오늘은 행복한 하루로 시작을 하게 되는 마음입니다.

제가 한 명의 교육자로서 도움을 드릴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름답지만 심심한 가을 날씨에 장학사님 마음에 깊은 행복이 드리우길 기도하겠습니다.

교수님 제가 조금 일이 있어서 연락이 늦었습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삼삼한 날씨에 교수님 건강은 어떠신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보내주신 PBL 내용은 확인하여 다시 천천히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바쁘고 어려운 상황에서 대체로 어렵겠지만

교수님 하루에 행복이 가득하길 소원합니다.

-김홍순 드림-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고 속 편한 핑계를 댈 때마다 형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친절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라는 내내 의심해 왔던 말을 한 번 더 믿기로 합니다.

매일 밤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하지만 어제보다 못할 때도 많아요.

그래도 오늘은 또 잘살아 보자 용기를 내보는 것은

형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모두가 나를 알고있는, 사실은 외로운 세상에서 늘 형님의 안녕이 궁금합니다. 뵌 적도 없지만요.

매 순간 그럴 수 없겠지만, 대체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 이런 말들도 부담이 될까 봐 마음만 남겨둡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문상훈 님이 유재석 님에게 쓴 편지 중-

안녕하세요. 라이팅젤 대표님.

추워진 날씨에 라이팅젤 개발자님들 마음이 평안하신지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플랫폼을 개발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서울에 위치한 인문계 고등학교의 기술 및 공학, 인공지능 기초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 김홍순이라고 합니다. 교육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불쑥 문의 드리는 부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교사 혹은 학생을 위한 맴버십 플랜이나, 공교육 기관 라이프 타임 라이선스 같은 서비스를 오픈하실 계획이 있으신이 여쭙고 싶어 연락드립니다. 라이팅 젤 사례로 수업 사례를 개발하여 많은 선생님들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이렇게 연락 남겨 봅니다.

대체로 여러운 일이겠지만, 하루하루의 몸과 마음이 안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재현고등학교 김홍순 드림-

오전 일찍 죄송합니다. 다음주 수요일 연수 흐름을 아래와 같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캔바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디베이팅(15분)

각자 선생님들의 수업 혹은 현장에서 활용할수 있는 방안을 들어보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어야 사용율을 높일 수 있을 듯합니다.

다양한 교과 선생님께서 각자 현장에서 사용하는 방법이 모두 다를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1부분이라도 선생님들 스스로 어느 현장에서 활용할지 이야기 하는 시간을 선행적으로 가져 보면 좋을 듯합니다. 그때 부장님 사례를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2.캔바 실습(60분)

각 선생님들이 말씀해주신 '자기만의 활용 사례'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고, 저는 퍼실리 테이팅 역할을 하여 돌아다니며 팁을 드리고 도와드리는 식으로 실습을 하려 합니다.

3.60분 동안 제작한 아웃풋 간단 발표

선생님들께서 만드신 캔바 자료를 링크받아 1분정도 어떤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 합니다.

이렇게 하면 플랫폼 툴을 개인 입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한번 생각해 보게 되고, 연수 이후 잊혀지더라도 무의식에 했던 실습한 '경험'과 앞에서 말했던 경험이 생기기 때문에 언젠가는 활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선생님께서 조언해주시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위 내용 중 넣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거나 수정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내 안의 당신을 생각하게 됩니다. 친절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는 말에 의문을 가졌지만, 이젠 그 말을 다시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매일 밤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하지만 어제보다 못한 날도 많아요. 그래도 오늘은 또 잘살아보자는 용기를 내는 것은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세상은 외로운 곳이지만, 모두가 나의 안부를 매번 묻지 않지만, 그래도 당신의 안녕이 궁금하네요. 언젠가 만나뵙길 희망하면서,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마음에만 머무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XXX 학교의 XXX 교사입니다. 제가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우리 학교에서 제공해주시는 xxx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매년 다양한 형태로 학생들에게 xxx을 지원해주시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꿈을 이루어 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장학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불어, 우리 학교 교사들도 최선을 다해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지원 덕분에 학생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학사님과 함께 우리 학교 교육의 발전에 노력하고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메일 제목: OOOO

OOO 장학사님께,

저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메일을 통해 OOOO 관련 자료를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바쁘신 업무 중에도 시간 내어 이메일을 확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첨부파일로 아래와 같은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OOO: 파일 설명
OOO: 파일 설명
OOO: 파일 설명

위 자료들은 연수 진행에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추가로 필요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OOO 장학사님 항상 많은 업무로 바쁘시겠지만, 언제나 건강 챙기시며 일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이름]

[소속/직책]

[연락처]

OOO님🍀👍🏻

평안하시고

즐거우셔야 하며

축복받으시고

영광이 가득하고

은혜로우시고

사랑이 넘치고

건강하시며

감사하시고

기쁨이 충만하고

희망이 빛나며

안녕하시고

행운이 따르며

성공이 함께하고

풍요로우시고

자비가 내리며

믿음이 깊고

강건하시며

행복이 가득하고

평화가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제 머리속 동사 형용사 모두 짜내서 인사드립니다^^.

🍀2020 영재의 이야기(S대)

추상적인 개념을 감각적으로 구체화하는 문학 기법을 관념의 구체화라 합니다. 이것은 제가 주로 학습하는 방법을 잘 설명하는 단어입니다. 2학년 물리수업 중의 일입니다. 파동의 형태를 그림으로 설명한 내용들은 이해에 도움을 주었지만, 간섭이나 회절 등의 현상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파동의 보강 간섭에 관한 실험을 계획했습니다. 파동의 회절을 이용해 초점에서 보강 간섭을 일으키는 장치인 Fresnel Zone Plate를 WIFI공유기 앞에 두고 WIFI를 발생했을 때, 실제로 초점 거리에서 WIFI의 신호 증폭의 효과가 일어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실험의 목적이었습니다. 물리1에서는 두 파동이 일직선상에서 상호작용하는 내용만 배웠기 때문에 증폭장치 제작 과정에서 하나의 초점에 파동이 모이도록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동 경로가 겹치지 않는 두 파동의 간섭 현상에 대해 선생님께 질문하고, 선생님께서 빌려주신 물리2 교과서를 참고해 공부했습니다. 덕분에 장치를 손쉽게 제작했고, 실제로 초점거리에서 장치 설치 전후의 WIFI신호 증가율이 가장 크다는 실험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렇게 추상적인 파동의 간섭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냄으로써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파동을 인지적으로 볼 수 있었고, 책 속에 딱딱하게 설명되어 있는 물리학이 좀 더 실용적인 학문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물리적 현상이나 수학적 개념에 관념의 구체화 기법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이것을 습관화하여 주요 개념을 이해하는 하나의 공부법으로 모든 과목에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부법은 이해력과 응용력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학문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느끼고 더 심화적인 내용을 공부하게 되는 긍정적인 학습 순환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진로 결정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학습법은 공학이라는 광범위한 분야를 목적에 따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수천가지의 공학 기술이 응축된 자동차 분야의 매력을 발견하게 해 주었습니다. (998자)

저는 어릴 때부터 조립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되는 레고 블록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기술 시간에 자신의 공학 지식을 가지고 필요한 것을 만들고 공유하는 “메이커스”에 흥미가 생겨 방과후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코딩의 기본인 LED회로를 가지고 매일 새로운 코딩 언어들을 배웠습니다.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코딩은 배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명령어를 간단하게 표현하는 코딩 언어가 수학의 연산 기호와 비슷하다는 인식이 코딩을 쉽게 배우는데 도움을 주었고, 복잡한 명령어를 간단하게 코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코딩뿐만 아니라 설계나 조립 등의 과정을 복잡하지 않게 수행하는 것이 메이커에게 필수적인 능력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서 없이 스스로 독창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에 도전했습니다. 건축학에 관심이 있었던 친구와 함께 LED 장식으로 꾸민 크리스마스 풍의 집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는 집 설계도를 그리고 저는 그것을 바탕으로 LED 회로도를 구상하는 것으로 역할분담을 했습니다. 제품 구상도를 그려내는 작업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수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조립 과정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설계 단계가 제품의 완성도와 정교함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과정임을 깨달았습니다. LED회로를 설치하는 과정에서는 백색가전이 전력을 공급받는 구조를 공부할 수 있었고, 기계의 혈관이라 할 수 있는 동력 전달 장치에 대해서도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집은 평범했지만, 저희에게는 미래의 공학자가 되기 위한 발판이 되어준 작품이었습니다. 쉽고 간단한 기술이었으나, 이를 활용하여 머릿속의 작은 블록들을 직접 쌓아서 만든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정식으로 메이커스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미세먼지 측정기를 만들면서 변수에 따라 기기가 작동되는 방식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코딩방식을 그대로 베끼기보다는 농도값의 범위에 따라 LED색깔을 변하게 하는 등 창의적 창작을 추구했습니다. 덕분에 더 복잡한 코딩이라도 기본을 이해한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조금 더 큰 과제인 로봇 팔 제작에 도전했습니다. 과정은 무척 어려웠지만 처음으로 동적인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가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서브 모터가 기계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방식과 조이스틱 관련 코딩을 배웠습니다.

작은 모터들의 작용으로 움직이는 로봇 팔을 보면서 수천가지 부품들의 상호 작용으로 작동되는 기계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기계들의 작동 원리에 대한 호기심을 느꼈고, 기계들의 운동을 분석하는 역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으며, 마침내는 기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다양한 부품에 역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배우고, 이를 직접 설계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3년간의 메이커스 활동은 경험이라는 작은 블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바퀴로 만들어지는 멋진 시간들이었습니다. (1,498자)

고등학교 3년 중 제게 가장 따뜻했던 시간을 물어 보신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소록도에서의 2박 3일을 떠올립니다. 그 섬에서 감사와 배려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한센인 어르신들에 관하여 배우면서 그분들의 육체적, 정신적 아픔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어르신들을 뵙고 싶었고, 더 알고 싶어서 소록도 봉사활동에 지원하였습니다. 소록도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에는 마음을 흔쾌히 열어주시지 않는 어르신들 때문에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곧 제가 먼저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 보다는 단순한 노력봉사만 하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어르신들께 다가가서 조금 더 살갑게 대화를 풀어 나가보니 마음을 열어 주시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알고 보니 어르신들께서는 학생들을 손자처럼 대해주시는 따뜻한 분들이셨습니다. 봉사가 끝나고 어르신들과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면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불의와 차별의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서로 의지하며 지내셨던 이야기, 가치관과 신념의 형성이 힘든 일을 해쳐나가는데 지팡이 역할을 해준다는 말씀 등을 들으면서 삶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타인을 향한 배려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듬해에는 조장의 자격으로 소록도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앞서지 않고 조원들에게 지시만 하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시하지 않으면 조원들도 작년의 저처럼 어르신들과의 소통보다는 단순히 노동에만 집중하게 될 것을 알았습니다. 첫날 회의에서 조별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구역을 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자, 선생님께서는 조장들끼리 회의를 해보라고 하셨고, 저는 다른 조장들과 전체 구역과 할 일을 분담하여 좀 더 효율적인 봉사일정을 꾸릴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리더는 마치 나침반을 들고 있는 사람처럼 전체를 조율하고 소통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함을 배웠습니다. 이때의 기억은 제게 리더십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감사와 배려, 소통이라는 세 가지 덕목은 소록도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996자)

이렇게 자소서를 자필이 아니고 워드로 작성을 할 수 있는 것도 컴퓨터라는 기계가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키보드를 눌렀을 때 화면에 원하는 글자가 생겨나는 원리에 대해서 알지 못한 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주는 기계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했습니다. 특히 자동차나 비행기, 로봇과 같이 동력장치를 가지고 움직이는 기계들의 원리를 완전히 제 머리 속에 집어넣고 싶었고 이런 지식을 통해서 미래에는 직접 그런 기계들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 기계공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기계의 원리는 물리학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물리 공부에 각별한 집중을 했습니다. 뉴턴 역학이나 열역학, 유체역학 등을 배우고 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나도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공부하기를 좋아했던 수학과 물리를 관련지으면서 자연현상을 그래프로 나타내고 그것을 분석하는 것이 역학이라는 인식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질량이나 에너지, 속도와 같은 다양한 물리량을 기본으로 물체의 운동이나 자연현상을 다루는 물리학을 수학보다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각 단원에서 다루고 있는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그 원리가 기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배우는 것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특히 열역학을 공부하면서 자동차 내연기관의 원리를 배우고 자동차의 성능에 대한 후속 탐구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배기량과 마력, 토크와 같은 용어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고성능의 자동차를 결정하는

요소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것이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이는 자동차에 대한 흥미를 생기게 해주면서 자동차의 문화나 역사 등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자동차의 매력에 푹 빠져 그것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가 생겼습니다.

🍀석준형님의 글

주의 깊게 들으면 평온하고 즐겁습니다. 그때 느끼는 고요함에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 침묵은 역동적이고 건설적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억누르는 침묵과는 다릅니다.
'자신을 억누르는 침묵' .사실 저는 가장 즐기면서도 가장 고통스러운 침묵의 형태로 느껴집니다. '주의 깊게 듣는다'라는 행위, 마치 마음을 열고 '청각'만이 아니라 시각과 다른 감각까지 열어 들었을 때 오는 고요함을 말씀하시는 느낌이네요. 근래 학생들의 이야기에 '침묵'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반성하곤 했습니다. 오늘 , 더 감각을 열고 '침묵'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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